▲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LR 항공기. - 에어부산 제공

국내 항공사 최초로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선보인 에어부산이 항공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비행 상품을 출시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30일 항공의 날을 기념해 30일과 31일 이틀간 ‘항공의 날 특별편’으로 목적지 없는 비행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목적지 없는 비행은 30일에는 김해공항, 31일에는 김포공항에서 각각 진행된다. 오전 10시30분 각 공항에서 출발, 한반도 전역과 제주 상공을 2시간30분 동안 비행한 후 오후 1시에 출발 공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이번 관광비행 상품은 항공의 날에 맞춰 비행기와 항공사에 관심이 많은 ‘항공 마니아’를 위해 특별히 기획했다.

운항·캐빈승무원과 정비사 등 항공 전문가들이 기내에 동승해 항공 전반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또 탑승객 전원에게는 운항승무원이 항공일지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파일럿 로그북(log book)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기내식으로 실제 승무원들이 먹는 크루밀(crew meal)이 제공되며 에어부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 중인 에어부산 프렌즈 승무원들과 함께 하는 기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30일 김해공항 출발 항공편 예약자 중 선착순 희망자 50명에게는 에어부산 사옥 내 훈련시설과 운항 통제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운항 항공기는 양일 모두 에어버스의 최신 항공기인 A321LR 항공기로 운항한다. 안전한 기내 환경을 위해 실제 좌석 수보다 100석 축소된 120석에 대해서만 예약을 진행한다.

항공권 운임은 공항사용료 등을 포함한 총액 기준 15만4000원이다. 예약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제40회 항공의 날을 기념해 특별히 항공 마니아분들이 좋아할 만한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특별한 비행편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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