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해리 케인·개러스 베일
홈에서 웨스트햄과 경기 앞둬

▲ 맨유 상대 득점 후 케인과 기뻐하는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잉글랜드)에 개러스 베일(31·웨일스)까지 주연으로 나서는 잉글랜드발 ‘KBS 주말 극장’이 한국 축구 팬들을 찾는다.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9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다 친정팀인 토트넘으로 7년 만에 돌아온 개러스 베일(31)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지난 8일 무릎 부상을 어느 정도 털어내고 토트넘 훈련에 합류한 베일은 최근 구단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는 최상의 몸놀림을 보였다.

구단은 전날 베일의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곧(soon)’이라는 문구를 달아 웨스트햄전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흥민과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이끄는 토트넘의 공격력은 이미 차고 넘친다.

손흥민이 6골 1도움으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3골 6도움을 올린 케인은 도움 랭킹 단독 1위에 자리해있다.

여기에 토트넘이 배출한 ‘원조 월드클래스’ 베일의 가세는 토트넘의 공격력을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베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21골을 넣어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점차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는 라리가에서 출전 시간 156분당 한 골씩을 해결했다. 득점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얘기다.

손흥민(S)-케인(K) 듀오에 베일(B)이 가세하자 이들을 두고 현지 언론은 영문 앞 글자를 따서 ‘KBS’ 트리오라는 별명까지 준비해뒀다.

EPL 역사상 최고의 스리톱이 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이들 KBS 트리오가 주말 밤마다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그라운드를 ‘극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케인은 지난 A매치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손흥민과 베일은 토트넘에서 휴식과 훈련에만 집중한 터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시즌 7호 골 사냥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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