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 82대 79로 힘겹게 승
새 외인 숀 롱 21득점 힘입어
3쿼터서 한차례 역전당하다
4쿼터서 연속골로 추격 성공

▲ 1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숀 롱이 LG 김동량, 윌리엄스의 마크 위로 슈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적진에서 창원 LG를 꺾고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82대79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LG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LG의 올 시즌 성적도 1승 2패가 됐다.

새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1득점(6리바운드)으로 KBL 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민구(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장재석(10점 7리바운드), 이현민(3점 10어시스트)도 팀의 시즌 첫 승리를 거들었다.

LG는 두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17점 13리바운드)와 캐디 라렌(16점 8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현대모비스에 뒤졌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2대36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에서 14득점에 묶이면서 오히려 56대58로 LG에 끌려간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LG는 60대60으로 맞선 상황에서 서민수의 3점포가 림에 꽂히고, 윌리엄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66대6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자키넌 간트의 3점슛과 김민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한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3분18초 전 서민구의 3점슛으로 74대72로 다시 앞서나갔다.

76대74에서는 현대모비스 함지훈과 LG 라렌이 골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가 계속됐다.

이어 현대모비스 숀 롱이 LG 라덴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욱여넣자 LG 조성민이 52초를 남겨놓고 기승호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현대모비스의 2점 차 리드가 유지됐다.

이후 종료 14초 전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자유투 두 개를 얻은 뒤 하나만 넣어 82대79로 앞섰고,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라렌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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