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산 최대 공업지역이었던 사상공단이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승인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사상스마트시티가 지난 2009년 국토부의 재생사업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11년만에 사업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사상공업지역은 신발, 기계장비 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으로 부산 최대 공업지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전통주력산업의 쇠퇴와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공해·소음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하며 공업지역 재생이 절실히 필요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는 이번 재생사업지구계획 고시로 사상공업지역을 서부산의 센텀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업종 고도화 등 산업구조 개편과 도로, 지하철, 공원·녹지 등 지원시설과 기반시설 확충,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사상스마트시티 내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행정복합타운의 부지 매입과 건물철거를 완료했으며 토양오염도 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7월에는 사상공단 내 대호PNC 폐공장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센터, 희망상가, 부산시민혁신파크 등을 조성하는 ‘산업단지상상허브사업’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또 사상~하단 도시철도가 들어서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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