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차례 보존대책 별무소득

문화재청이 적극적 나서야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울산북·사진)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울산북·사진) 국회의원은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보존 활동이 본격 추진된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청이 각종 학술용역, 정비, 물막이 설치 등을 위해 100억원 이상 투입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고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변영섭 전 청장이 취임하고 본격적으로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보존방안 마련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세계유산 등재 기반 마련 학술연구용역’ 등 총 35회에 걸쳐 106억3175만원을 투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3년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16억원, 2014년 반구대암각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용역 1억5000만원,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 공사 57억원, 2015년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문화사 비교연구용역 2억원, 2018년 반구대암각화 보존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일대 주변 발굴조사 2억원, 2019년 대곡천 암각화군 종합 활용방안 연구용역 1억4000만원 등이다.

내년에는 세계유산 등재 기반 마련 3차 학술연구용역 2억1000만원, 반구대암각화 발견 50주년 연기기반 조성사업 1억1900만원, 반구대 암각화 탐방로 및 수목 정비사업 2억8000만원 등 6억9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소속된 국회 문광위는 앞서 지난 13일 국정감사 현장시찰의 일환으로 반구대암각화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상헌 의원은 “문화재청이 수 년에 걸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않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재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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