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의 울산항 유치를 위해 울산시 등 항만관련 기관·업체들이 공동으로 대구·경북 현지에서 컨화물 유치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포트세일즈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울산시는 21일 오후 정일울산컨터미널에서 컨터미널과 선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항 컨화물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및 향후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올들어 잇따른 컨화물 유치활동 등으로 컨물량이 11%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화주들은 물론 서울 본사를 방문, CEO를 만나 울산항 홍보 및 이용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는 내년 상반기중 대구·경북지역의 컨화물 실태 및 물량현황을 파악하고 현지에서 포트세일즈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터미널업계와 선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선사들은 대구·경북은 물론 인근 양산지역까지 포트세일즈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울산항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항의 3대 악재로 수출입불균형에 따른 공컨테이너부족과 수출컨화물중량과다(울산은 1TEU당 중량이 20t인데 반해 부산 등은 1TEU당 16t에 불과, 선사기피요인이 된다는 설명), 울산항에 대한 홍보부족 등을 꼽고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사 한 관계자는 "대기업인 지역의 모화주가 서울 본사에 울산항의 물량유치노력을 설명하고 선적지 이전을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컨화물유치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항만당국과 업계 등이 노력여하에 따라 큰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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