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사설안내표지 설치 및 관리 지침을 정비해 주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상징그림(픽토그램)을 자체 정비·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설안내표지는 주요 공공시설과 공용시설, 관광·휴양시설 등을 안내하기 위해 도로구역 내에 설치하는 표지다. 운전자를 위한 도로표지와 달리 보행자를 위한 안내시설 역할을 한다.

동구는 사설안내표지의 난립을 방지하고 보행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설안내표지 중 공공안내 상징그림 85종을 정비하고 동구전용 상징그림 15종도 개발했다. 

특히 최근 국토부가 사설안내표지 난립을 방지하지 위해 허가 대상을 기존의 35종에서 37종으로 변경함에 따라 동구에 해당하는 사항을 별도로 정비했다. 또 기존 유료로 내려받던 국토부 사설안내표지 대신 동구 주민 누구나 디자인 저작권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서체로 변경했다.

동구만의 특성을 활용해 울산대교 전망대와 남목마성, 슬도, VR·AR센터 등 동구 전용 공공안내 상징그림도 개발했다.

동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사설안내표지 이미지 PDF 파일을 게재했고, 원본 파일이 필요한 지역 주민에게는 직접 제공도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정비·개발한 동구 사설안내표지 상징그림이 널리 사용되면, 동구 만의 일관된 도시 디자인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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