霜降節緣分( 서리내린 절기에 인연)-이토민

상강절에 가을바람은
가슴속을 파고드니
霜降素風沈胸中
(상강소풍침흉중)

든 겨울에 비낀 햇빛은
구들목을 다하는데
立冬斜照炕頭窮
(입동사조항두궁)

자연에 천하 만물은
나고 없음을 거듭하니
自然天物滅生復
(자연천물멸생복)

인간세상의 정한 곳에
맺은 연으로 다하네
人世定居緣分終
(인세정거연분종)

아침해 낮을 머무르다
저녁과 밤을 의지하듯
朝日午中依夕夜
(조일오중의석야)

여름 때가 오고 가면
겨울을 지나 통하는데
夏時來往越冬通
(하시래왕월동통)

정치판 공평과 정대는
옳고 그름에 빠지니
政壇公正是非溺
(정단공정시비닉)

민초들은 한마디로
손발을 기댈곳 없다네
民草片言肢無馮
(민초편언지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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