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섭무용단, 24일 태화루서

무용가·국악인·비보이 공연

▲ 김외섭무용단이 오는 24일 태화루 누각에서 ‘태화루 노닐다­예인 전화앵’ 공연을 마련한다.
김외섭무용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태화루 누각에서 ‘태화루 노닐다-예인 전화앵’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국악인, 비보이, 기술팀 등 5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며, 김외섭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1000년 전 신라 예인이었던 전화앵에 대해 재조명한다.

과거 태화루에는 유랑하는 선비들이 자주 찾아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가무악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특히 태화강의 맑은 물빛 풍경은 지나는 시인들의 발목을 잡아 풍류를 고취시키는 장소이기도 했다. 이런 태화루를 배경으로 전화앵과 김극기의 순수한 만남을 이야기하는 한국창작 무용을 제작했다.

김외섭 대표는 “진주 촉석루의 논개처럼, 울산 태화루에 전화앵을 가미했다. 천년 역사 배경 속 인물인 전화앵을 소개함으로써 태화루가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예술은 허구와 진실을 적절하게 가미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울산시민에게 신라 예인 전화앵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재단의 태화루누각 기획공연 ‘풍경’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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