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귀순자 7명의 자활공동체로 위장병의 특효성분으로 알려진 느릅을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는 (주)대관령식품이 울산에 지사를 개설하고 느릅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느릅나무는 예로부터 위장병의 특효 성분으로 알려져 사람들이 뿌리채 벌목을 해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이후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위장병이나 종기 치료, 상처가 터진 곳을 빨리 아물게 하는 느릅나무 껍질을 각 가정에 소량씩 배급해 느릅나무 자생지를 보호하고 있다.

 느릅나무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듯 한 해는 자생지 왼쪽에서 자란 느릅나무 뿌리를, 다음 해에는 오른쪽 뿌리를 거두는 등 격년제로 채취해 뿌리와 나무를 보호하고 있다.

 탈북귀순자들은 이같은 점에 착안해 지난 2월 25일 속초에 최신생산시설을 건립, 느릅나무 원료를 첨가한 냉면과 육수, 차 등을 생산해 전국 유통망을 구축중이다.

 이 회사 대표이사 최금철씨는 "95년 귀순 이래 북에서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하던 느릅국수가 떠 올라 몸에 좋은 느릅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느릅은 부스럼과 종기, 축농증, 중이염에 잘 듣고 여성의 피부를 곱게하는 작용, 이뇨작용, 각종 위장질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대관령식품 부산·울산지사를 따낸 크린코리아 유통이 울산지역에 체인점을 모집중이다.(244·7541)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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