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비대면 방식 진행

체험·부대행사 등 사라지고

올해 자동차극장 마련 호평

▲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자동차 극장 운영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23일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서 개막했다.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운영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지난 23일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전시·체험 등 부대행사, 푸드코너 등이 모두 사라졌다. 대신 자동차극장이 차려졌고, 컴컴한 어둠속에 대형 스크린과 조명이 설치됐다. 자동차 극장에 들어서자, 티켓 확인 후 팝콘, 캔 커피, 핫팩 등이 담긴 꾸러미가 제공됐고, 자동차 배치, 영화 상영까지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됐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막식·그린카펫 등의 행사를 영상으로 대체했는데 20여명의 축하인사를 모두 담다보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자동차 극장에서는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 발생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입장 후에는 자동차 시동을 꺼야 했다. 산 중턱에서 진행되는 만큼 추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창문을 내리고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개막작으로는 여성 클라이머 심리를 탐색한 ‘내면의 목소리’, 외로워 보이지만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고요한 그린란드 탐험 ‘나 홀로’, 한 시골 마을이 볼더링(작은 암벽을 등반 장비 없이 오르는 것) 성지가 돼 지역 활성화 사례를 보여주는 ‘조스 밸리의 클라이머’ 등 3편이 상영됐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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