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 급등으로 울산지역 쇠고기 수요는 줄어든 반면 황사발생시 중금속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분기 남구 상개동과 언양 등 2개 도축장의 도축실적을 분석한 결과 소는 3천841두가 도축돼 지난해 같은기간 5천80두 대비 24% 줄어 들었다.

 반면 돼지도축 실적은 3만6천237두로 지난해 같은기간 2만5천677두보다 41%가 증가해 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소 도축은 지난해 같은기간 19% 감소한 반면 돼지 도축은 8.1%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해 울산의 돼지고기 선호현상이 뚜렸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입 소고기 완전개방에 따른 축산농가의 소 사육두수 감소(10%)와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 상승, 그리고 수입육 판매 증가 등으로 소도축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체소비 증가와 황사 발생시 돼지고기를 섭취하면 모래먼지와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돼지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에서도 콜레라 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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