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울산 지가 전분기比 0.57% ↑에도
조선업 침체 여파 동구는 0.15% ↓
전국 변동률 하위지역 2위 기록
울산 토지거래량도 크게 늘어나

▲ 조선업 침체 여파로 동구지역은 5년 연속 땅값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 동구 일산동 일대 전경.

울산 땅값이 올 들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동구지역만 유일하게 조선업 침체 여파로 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울산의 토지 거래량도 전분기대비 5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가는 전분기대비 0.57% 상승했다.

울산의 지가는 지난해 4분기(-0.05%) 이후 올 1분기(0.28%)부터 3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기준 전국(0.95%)과 지방(0.70%)의 지가 상승률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동구의 경우 3분기 지가가 0.15% 하락하면서 전국 지가변동률 하위지역 2위에 포함됐다. 동구는 조선·제조업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근로자 유출, 공실 증가 등으로 부동산경기 침체 및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3분기 기준 5년 연속 땅값이 하락했다.

구·군별로 남구가 신축아파트 가격상승과 신정B-08, 야음B-14 등 재개발사업지역 중심의 투자수요 증대로 0.94%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중구도 북정동 재개발사업 및 우정동 지역주택조합 등 개발사업 진척으로 인한 기대감 등으로 0.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토지 거래량도 큰폭으로 늘어났다.

3분기 울산지역 전체 토지 거래량은 1만5983필지로 전분기(1만204필지)대비 56.6% 증가, 전국에서 세종(143.5%)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늘어났다.

이 기간 전국 토지 거래량은 9.2% 증가했으며, 울산을 포함해 12개 시·도의 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전국적으로 상업(23.9%), 공업(23.5%), 주거(11.1%), 관리(2.7%) 토지 거래량은 증가했고, 농림(-10.0%), 개발제한구역(-6.6%), 자연환경보전(-4.1%), 녹지(-3.0%) 등은 감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울산 분기별 지가변동률 
구분 1분기 2분기 3분기 
변동률 0.28% 0.29% 0.57%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