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부경대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기념촬영 모습. - 부경대학교 제공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탄소제로캠프’ 등 학생들이 제안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제로 대거 개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부경대에 따르면 미래교육혁신본부 주관으로 최근 열린 2020학년도 제1회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실제 프로그램으로 개설, 학생 대상으로 운영에 나선다.

이 공모전은 강의와 같은 교과영역이 아닌 학습역량 강화, 진로·심리상담, 취·창업, 봉사 등 비교과영역 프로그램을 학생이 직접 설계, 제안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부경대는 공모전에 접수된 5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대상 등 총 17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그 결과를 학내 행정부서에 공개해 프로그램 개설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학내 각 부서들이 대상작은 물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상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개설하겠다고 나서는 등 관심을 모았다.

대상을 받은 ‘Everyday Earthday’는 탄소 배출 없이 48시간을 생활해보는 캠프 프로그램이다.

48시간 동안 공유경제, 지속가능패션, 해양환경보호 등 교육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식을 체험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처 학생복지과 주관으로 오는 겨울방학에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는 체험을 통해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는 ‘야, 너도 작가할 수 있어’, 신종코로나로 불규칙해진 생활을 바로잡고 실천력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바른생활 길잡이’, 학교의 각종 유용 프로그램들을 직접 홍보한다.

이외에도 소속감과 성취감을 기르는 ‘학생 자체적 홍보 프로그램 비-즈’ 등 대부분의 수상작들이 학생역량개발원, 학생상담센터, 교수학습성과원 등 주관으로 속속 개설될 예정이다.

채영희 부경대 미래교육혁신본부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창의적 발상과 기획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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