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태화강국가정원프로젝트 ‘태화강 빛축제’

30일부터 사흘간 태화교 시민광장 일원서 개최

드론라이트쇼·미디어아트·인피니티룸 등 다채

▲ 경상일보사가 주최하는 ‘2020 태화강국가정원프로젝트-태화강 빛축제’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간 태화강 둔치 태화교 남단 시민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드론라이트쇼, 미디어아트, 인피니티룸(왼쪽부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울산 도심을 밝히는 새로운 형식의 ‘빛 축제’가 이번 주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울산지역 문화관광축제의 새로운 대안이 될 ‘2020 태화강국가정원프로젝트-태화강 빛축제’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간 태화강 둔치 태화교 남단 시민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산 남구의 후원으로 경상일보사(대표이사 엄주호)가 주최하는 ‘태화강 빛축제’는 드론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 빛과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태화강 둔치 야외 행사장에서 선보이는 오감만족 빛의 향연이다.

경상일보사는 그 동안 단풍이 물들 무렵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선암호수불꽃쇼’를 해마다 개최해 왔다.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울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지난해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안착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달리는 태화강국가정원 시대가 본 궤도에 올랐다. 이에 본사는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태화교 남단 둔치로 장소를 옮겨, 국가정원 스케일에 걸맞는 규모에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가득 채워 시민들의 자부심을 키워 줄 또 하나의 문화예술축제인 ‘태화강 빛축제’를 기획했고, 낭만이 가득한 10월 말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우선 드론 라이트쇼는 100대의 드론이 태화강의 밤하늘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드론 페스티벌은 울산의 스토리와 코로나시대를 감안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약 10분 간 펼쳐진다.

미디어아트는 감각적 영상만을 엄선하여 태화강을 찾는 가을밤 방문객들에게 빛이 주는 문화예술적 감흥을 안겨주게 된다. 대형 미디어 화면은 전체 행사장에서 총 3개 지점에 세워진다. 음향과 함께 고흐와 모네의 명화들이 빛으로 투시되며 명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묘미 마저 느끼게 한다. 시간차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을 감상하며 가족단위 관람객은 밤마실 나들이를 즐기고, 연인들은 가을밤 야외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크고작은 라이트박스 영상은 평면의 미디어아트와 달리 육면체의 박스 표면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세계의 명작은 기본. 지역작가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는 이동식 갤러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체 행사장에 약 20여개 지점에 세워지기 때문에 수십여 명 작가의 수백여 점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피니티룸은 거울을 활용한 ‘무한 볓빛’ 공간이다. 빛조명 반사가 극대화 하면서 미러룸 공간은 경계가 없는 무한 공간으로 변한다. 그 속에서 신기한 나라의 상상 속 세계 속에 놓여진 듯 착각에 빠지게 된다. 무한공간에서 자유롭게 운신하며 공·감각적 체험이 가능하다. 빛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각인 될만한 인증샷 포토존이기도 하다.

마지막 달빛소나타 공간은 더욱 특별하다. 물에 비친 오색빛 조형물을 감상하며 피아노 연주곡도 들을 수 있다. 음악이 흐르는 ‘빛의 호수’다. 멜로디에 따라 색감과 형태가 바뀌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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