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상승’ 임대료 ‘하락’

특히 집합상가 수익률 부진 뚜렷

코로나 장기화로 제조업 둔화

소비심리 위축으로 침체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기업경기 둔화로 3분기 울산지역 상업용부동산이 모든 유형에서 공실률은 상승하고 임대료는 하락하는 등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공실률은 오피스 20.0%. 중대형 상가 15.0%. 소규모 상가 6.4% 등으로 모두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울산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6.5%)를 제외하고, 오피스(11.2%)와 중대형상가(12.4%)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울산지역 상업용부동산은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유형별로 보면 집합상가으 임대료가 ㎥당 2만500원으로 전기대비 0.80%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는 집합상가 기준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어 소규모 상가(-0.76%), 중대형 상가(-0.66%), 오피스(-0.21%) 등의 순으로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울산의 경우 제조업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공실이 장기화돼 신규 임차 유인을 위해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수익률은 유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3분기 울산 집합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61%, 0.76%으로 각각 전기대비 0.48%, 0.01% 하락했다. 특히 울산 집합상가의 경우 수익률이 전국 1.15%의 절반 수준에다가 세종(0.57%)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등 상대적으로 더욱 부진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울산 집합상가는 제조업경기 둔화와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휴업 및 폐업 상가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지역 오피스(1.06%)와 소규모 상가(0.76%)의 투자수익률은 전기대비 0.34%, 0.19% 각각 상승했으나, 두 유형 모두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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