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양의지·에런 알테어
막강 화력으로 리그 우승 보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타선이 또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홈 경기에서 KBO리그 최초로 30홈런-100타점 타자를 한 시즌에 3명 배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에런 알테어가 1대12로 밀린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 30홈런-106타점을 장식하며 KBO리그 81번째로 30홈런-100타점에 성공했다.

알테어는 올해 NC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3번째 선수다. 앞서 나성범이 지난 9월30일 창원 SK 와이번스전에서, 양의지가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올렸다.

나성범은 현재 32홈런-108타점, 양의지는 31홈런-118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한 시즌에 한 팀 소속 타자 3명이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적은 없었다.

NC는 올해 나성범이 부상을 털고 완벽히 부활했고, 지난해 합류한 양의지가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채워줬다.

알테어는 외국인 타자로는 드물게 8번 등 하위타선에 주로 배치되지만, 여느 중심타자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하며 NC와 KBO리그에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합작했다.

NC는 역대 외국인 타자 중 베탄코트를 제외한 모두가 30홈런-100타점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1군에 합류한 NC는 역사가 길지 않지만, KBO리그에 여러 ‘최초’ 기록을 세웠다.

2015년에는 나성범(135타점)-에릭 테임즈(140타점)-이호준(110타점) 등 3~5번 중심타자 3명이 모두 100타점을 올렸는데, 한 팀에서 3명이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KBO리그 역대 최초였다.

NC는 2015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주전 선수 9명이 모두 규정타석을 채우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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