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워프와 조별리그 2차전
지난달 임대 이재익 출전땐
‘코리안 더비’ 맞대결 기대

▲ 손흥민이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또한번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AP=연합뉴스

무서운 상승세에 올라탄 손흥민(28)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또 한 번 득점포 가동을 준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30일 오전 2시55분(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스타디온에서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23일 LASK(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39분 쐐기 골로 3대0 대승을 완성했던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본선 2경기 연속 골을 정조준한다.

이제 시작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난 2020-2021시즌 손흥민은 그때보다 ‘업그레이드’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한 차례 겪었는데도 그야말로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해 10골(EPL 8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1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 최고의 득점 페이스로 5경기 연속 골 타이는 물론 경신 기대감도 높인다.

주말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도 있는 만큼 토트넘은 벨기에 원정에선 일부 선수를 로테이션으로 가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LASK전에서도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교체 출전해 골을 넣었다.

EPL 득점 순위 단독 선두(8골) 손흥민은 상대 팀 입장에선 언제 투입되더라도 ‘경계 대상 0순위’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물오른 호흡 속에 각종 대회에서 10경기 무패를 달리는 토트넘은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중인 앤트워프와의 맞대결에서 J조 선두 수성을 노린다.

앤트워프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수비수 이재익(21)이 속한 팀이기도 하다.

카타르 알라얀에서 뛰던 이재익은 지난달 앤트워프에 임대로 합류했는데, 이후 아직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출전한 적은 없다.

이번에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유럽 무대 데뷔전을 대선배 손흥민과의 ‘코리안 더비’로 장식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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