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실적

전국 두번째 높은 증가율

착공·분양실적 크게 늘고

미분양 주택 꾸준히 감소

아파트 매매·전세가 급등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울산 주택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미분양 주택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은 준공실적을 제외한 인허가·착공·분양실적 등이 크게 증가했다.

우선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555가구로 전년대비 1955.6% 증가했다.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울산의 착공(415가구)과 분양(2985가구)실적도 전년대비 각각 371.6%, 25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월 울산의 준공실적은 84가구로 전년대비 93.7%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실거주자들의 수요에 비해 최근 수년간 울산지역 내 신규 입주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뤄졌던 주택사업들이 하반기 들어 대거 추진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울산지역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주택건설경기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울산의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미분양 주택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494가구로 전월대비 1.6%(8가구) 감소했다.

올해 울산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1월 1142가구에서 △2월 659가구 △3월 695가구 △4월 699가구 △5월 614가구 △6월 555가구 △7월 548가구 △502가구 등 우하향세를 기록중이다. 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외부 투자자들이 울산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미분양 주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10월 넷째주(26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주대비 0.27%, 0.51%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13%, 0.22%로 울산이 두배 이상 높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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