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관련 확진자 3명으로 늘어…원주 확진자와 접촉
요양병원·요양원 직원도 감염…방역당국 입소자·직원 전수검사

 30일 충남 천안의 결혼식장과 요양시설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 구성동 베리컨벤션 결혼식장에 참석했던 2명(천안 235∼23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 예식장에서 같은 시간대 열린 다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같은 뷔페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 235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80대 여성인 천안 23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예식장을 방문했다가 강원도 원주 확진자(원주 138∼139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베리컨벤션 관련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천안시는 재난 문자를 발송해 지난 24일 오전 11시 47분∼오후 1시26분 사이 베리컨벤션 예식장 뷔페식당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고위험 집단시설인 요양시설 2곳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천안 호두나무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인 50대 여성(천안 262번)이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천읍 동산요양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천안 263번)도 지난 28일 인후통 등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 여성의 가족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앞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아산 50대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요양시설 생활자와 종사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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