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이버체험관(http://cyber.ulsan21.net)이 인기다.

 울산시가 이달 1일 개통한 울산사이버체험관에 하루 평균 방문객이 280여명에 달해 24일 현재 6천853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글을 남긴 방문객들의 대부분이 사이버 체험관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이라고 밝힌 한 방문자는 "컨텐츠 뿐만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 또한 마음에 든다"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라고 말했다. 또 박세기씨는 "다녀보니 너무 좋다"며 "디지털 사진이 너무나 깨끗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걸씨는 "보완하여야 할 곳이 많다"며 역사자료(연표)의 빈약, 통일성과 정확성의 부족, 그리고 오류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수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시 정보관리담당관실 김미경 사무관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방문객들에게 홍보가 잘 안되고 있는 특별관과 전문가 코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로 뉴스라는 제목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관은 3D를 이용하여 손상된 유물을 복원하여 웹상에서 360도 회전시켜 볼 수 있는 곳으로 한달간격으로 각기 다른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4월 한달동안은 금관과 빗살무늬토기, 검, 갑옷 등 4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 코너는 어린이들이 문화재 및 지역사회와 관련된 숙제를 할 때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위한 메뉴로 초기화면이나 사이트맵에 나타나 있지 않아 찾아가는 길이 좀 어렵다. 역사체험관에 들어가면 아래쪽에 나타나는 3개의 작은 아이콘 가운데 하나가 전문가코너다. 답변에 나서는 전문가는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울산시에 근무하는 김대성, 이경수(이상 문화관광과) 이상호씨(울산시사편찬위원회)다.

 울산사이버체험관은 역사체험관, 자연체험관, 어린이 체험관, 3D VR 가상체험관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사이버상의 역사·자연사 박물관이다. 역사체험관은 시대관, 문화재관, 민속관, 인물관, 지리관 등 5개관으로 구성돼 335건의 정보가 들어있다. 자연체험관은 기상관 지질관 생태관 자연관 등 4개관으로 구성돼 204건이 들어왔다. 가상체험관은 10개관으로 구성된 사이버상의 박물관이다. 어린이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으면서 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그래픽을 활용했다. 내용물은 역시 역사·자연체험관에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오는 5월1일부터 2차 구축에 들어가 고래해양, 공업역사, 문화예술 부문을 오는 12월까지 보완해서 울산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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