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
코로나 사태와 미국 대선(11월3일), 그리고 대주주 3억 과세 요건 등으로 국내증시는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다.

글로벌 코로나 확산에도 국내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및 수출 회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에 따른 긍정적인 증시 영향력은 제한되는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연말 대주주 요건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다소 회복되다가 다시 매도가 커졌고, 기관매도도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시장은 수급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다만 지루한 조정이 꽤 지속됐음에도 시클리컬 업종이나 은행, 증권주 등이 새롭게 단기 주도주로 부상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있었음을 인지할 필요는 있다. 따라서 미국 대선 이벤트 종료 후 증시 반등 모멘텀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여건은 마련돼 있다고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거래대금 및 외국인 매수 회복, 경제지표 반등을 기대해봐야 하겠다.

미국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9만명을 넘는 등 전 세계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간 국내증시에서 NAVER, 카카오 등 국내대표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있었으나,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이 부각되며 이들을 비롯해 온라인 상거래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글로벌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수소 관련사업이나 현대글로비스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 사업 진출 등이 부각되는 등 시가총액 대형주내에서도 친환경 정책 테마가 점차 확장되는 국면이다.

또한 대주주 3억원 요건 이슈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코스닥의 경우도 11월 이후부터는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낮아짐과 동시에 테마별로 반등을 모색할수도 있겠다. 2차전지, 수소연료, 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 부품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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