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枸( 가을 구기자 )-이토민

가을 구기자는 담벼락에
기대어 발그레 물드는데
秋枸倚牆染醉紅
(추구의장염취홍)

겨울 문턱 서리 내릴 때
몸 추스려 술을 담가서
立冬霜降醞持躬
(입동상강온지궁)

나이 들어 수를 늘이려
신선들의 약을 추기니
老成延壽飮仙藥
(노성연수음선약)

덧없는 세상 눈이 맑고
시와 례에 귀가 밝구나
浮世眼光詩禮聰
(부세안광시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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