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경기 득점포 침묵
루도고레츠와 조별 3차전
케인·베일과 호흡도 주목
득점땐 올시즌 ‘11호골’

▲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도고레츠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유로파리그 3호골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 행진을 멈춘 손흥민(28)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호 골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6일 오전 2시55분(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의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LASK(오스트리아)를 제압했던 토트넘은 일주일 뒤 2차전에서 앤트워프(벨기에)에 0대1로 져 조2위(승점 3)에 올랐다.

앤트워프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충격 패를 당한 토트넘은 조 최하위에 자리한 루도고레츠(승점 0)와 3차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손흥민(S), 해리 케인(K)과 9월 토트넘으로 돌아온 개러스 베일(B)로 이루어진 ‘KBS 트리오’가 최전방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이 득점 공동 1위(8골), 케인이 공격 포인트 1위(14개)를 달리는 가운데, 2일 정규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7라운드에서는 베일까지 복귀 골을 쏘아 올렸다.

다만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에서 10골(정규리그 8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유로파리그 앤트워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EPL 브라이턴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정규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4경기 동안 이어온 연속골 사냥은 마무리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를 쌓는다면 초반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유로파리그 1, 2차전에서 그를 후반 교체 투입했다.

이달 8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EPL 8라운드를 앞두고 있어 손흥민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로테이션을 가동한 앤트워프 전 패배 뒤 모리뉴 감독이 “11명을 모두 교체하고 싶었다. 오늘 이후로 나의 선택은 매우 쉬워질 것”이라며 주전 멤버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고 시사한 만큼 언제든 그라운드에 투입될 수 있다.

손흥민이 루도고레츠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 유로파리그 3호 골이자 시즌 11호 골을 작성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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