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남편 더그 엠호프가 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 밖에서 열린 축하행사에 무대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나는 이 직책(부통령)에 앉는 첫 번째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에서 승리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후보는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11·3 대선 승리를 알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는 이곳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앞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등장한 해리스 당선인은 미국에서 첫 여성 부통령, 첫 흑인 부통령, 첫 남아시아계 부통령으로 선출됐다.

해리스 당선인은 이어 “성별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이 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것은) 야망을 품고 꿈꿔라. 신념을 갖고 이끌어라. 그리고 단지 그전에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방식으로 너 자신을 보라. 그러나 우리가 너의 모든 발걸음마다 박수를 보낼 것이란 것을 명심해라”라고 격려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여러분은 희망과 통합, 품위, 과학, 그리고 진실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또 연설 첫머리에서는 올해 7월 별세한 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민주주의는 보장된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만큼만 강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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