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도 차례로 팀에 합류
15일 멕시코와 첫 경기 앞둬

▲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1년 만에 원정길에 오른 벤투호가 오스트리아 빈에 무사히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께 숙소인 라디슨 블루파크 로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태극전사들은 호텔 안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하루 가까이 이동하느라 쌓인 여독을 풀었다.

일단 벤투 감독과 함께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선발대로 출발한 10명의 K리거가 먼저 빈에 도착한 가운데 8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선수들이 후발대로 9일 새벽 비행기를 탔다.

홍철이 FA컵 결승 2차전에서 다쳐 대체 발탁된 정승현(이상 울산)은 9일 밤 출국한다.

11일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소집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황인범(루빈 카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파들도 벤투호에 합류했거나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빈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먼저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맞붙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한다.

태극전사들이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1월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가진 브라질전 뒤 약 1년 만이다.

벤투호가 치른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12월18일 부산에서 치른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원정에서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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