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KNOC)와 SK(주) 등 한국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의 원유·가스개발 컨소시엄이 또다시 대형 유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K(주)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인 CLJOC(The Cuu Long Joint Operating Company)은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타우 동쪽 해상 145㎞에 위치한 15-1광구의 "백사자(Su Tu Trang)"구조에서 대규모 원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SK 관계자는 "백사자 유전에 대한 탐사작업 결과는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평가작업이 시작되지 않아 정확한 매장량은 알 수없지만 지난달말 상업생산을 시작한 "흑사자(Su Tu Den)" 구조와 비슷한 양이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는 "지난달 29일 상업생산을 개시한 "흑사자' 구조에서는 비중이 36인 초경질류를 일평균 6만배럴를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금사자(Su Tu Vang)" 유전은 현재 상업성 평가 등을 위한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측은 백사자 구조에 대한 생산성 시험과정에서 하루 평균 8천361배럴의 콘덴세이트와 1천400t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흑사자" 구조에 대한 평가작업은 내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실제 상업생산은 지금부터 4∼5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CLJOC의 지분은 미국의 메이저 정유사인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가 23.25%, 베트남 국영석유회사(페트로베트남)가 50%, KNOC 14.25%, SK 9%, 프랑스의 지오페트롤(Geopetro) 3%로 각각 되어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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