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힘입어 세계 팬 확산 K팝 가수로는 최초 영예
BTS는 10위 차지

▲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선정한 ‘팝스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선정한 ‘팝스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지난달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데 힘입어 11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3개월간 공연 수입, 30일간 공연 티켓 판매, 4주간 앨범 판매,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4주간 스트리밍, 30일간 인스타그램 소통량, 4주간 유튜브 조회수 등 6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 매달 팝스타 파워랭킹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무대는 거의 없는 만큼 최근 집계에는 콘서트 실적이 포함되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의 이달 부문별 순위는 앨범 판매 9위,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2위, 유튜브 조회수 1위 등이다.

블랙핑크는 10월에는 8위였으나 첫 정규 앨범 판매에 힘입어 이번에 순위가 1위로 올랐다.

블룸버그는 과거에는 미국이나 유럽 팬을 외국 가수가 공략하려면 현지 콘서트 투어나 TV 출연을 해야 했으나 인터넷이 자리 잡은 이제는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음원 공급으로 K팝 그룹이 투어를 많이 하지 않고도 전 세계 팬을 거느릴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이달 파워랭킹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앨범 판매 32위, 스포티파이 14위, 유튜브 1위 등이다.

블룸버그는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까지 올랐던 BTS의 성공은 다른 한국 가수들이 제2의 BTS를 꿈꾸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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