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수출실적이 선박의 인도 일정에 따라 월별로 크게 변동해 선박이 지역 수출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역협회 울산지부가 발표한 "10월 중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10월 중 수출실적은 22억9천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자동차의 10월 중 수출은 9억1천200만달러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1%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등에서 건조된 선박의 인도일정이 늦어지면서 10월중 지역내 선박 수출실적이 1억2천4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60.1%나 감소, 울산 전체의 수출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10월 중 수출 증가세는 지난해 울산지역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 전국 수출실적 25.7%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한편 울산지역의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36.6%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은 오히려 11.2%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일본과 호주는 18.5%와 14.3%씩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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