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21억원에 거래된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 ‘뉴 킴’. AP=연합뉴스

벨기에에서 경주용 비둘기 한 마리가 21억원에 낙찰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두 살인 암컷 비둘기 ‘뉴 킴’이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벨기에의 피파(PIPA) 경매에서 160만유로(약 21억원)에 거래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거래된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 ‘아르만도’의 경매가 125만2000유로(약 16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고가다.

당시 다섯 살이었던 아르만도는 포뮬러원(F1) 세계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는데, 그의 구매자 역시 중국인이었다.

‘뉴 킴’의 경매가는 처음 200유로(약 26만원)에 불과했지만, 중국인 두 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낙찰가는 치솟았다.

경매에서 이긴 중국인은 벨기에 못지 않게 비둘기 경주가 인기를 끄는 자국에서 뉴 킴을 번식용으로 키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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