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문예회관 행감 진행

지역예술가 영입 확대 등 요구

▲ 자료사진
#개관25년차 울산문화예술회관의 비전은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문화예술의 전당’이다. 하지만 울산시립예술단 공연관람 비율은 한해(2019년) 전체 시민의 2%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한사람이 여러 차례 관람한 비율이 포함 된 수치일 뿐이다.

#200명 시립예술단원이 연간 19회의 공연을 치르는데 연간 경비가 약 137억원이 소요된다. 이에 비해 예술단의 일일근무일지 또는 업무일지 등이 미비하다. 예술가의 창작영역을 감안하더라도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장인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

18일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미형)의 울산문예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운찬 의원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 운영활성화에 대해 이같이 묻고 대책을 요구했다.

백 의원은 “울산문예회관은 개관 후 30년이 다 돼 가지만, 도시문화의 변화와 시민문화향유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필요에 따라 회관 운영전반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새로 설정하는 중장기 발전방안을 새로 마련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회관 건물 자체가 위화감을 조성하는 건물디자인으로,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설 수 없도록 한다. 교통편의 및 주변연계 인프라도 부족하다. 회관 뒷편 문화공원과 연계시켜 굳이 내부 공연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공연전시축제가 항존하는 문화지구로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무엇보다 “울산시립예술단 공연은 수십년째 비슷한 무대를 반복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으며, 지역예술가 영입에도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칭 ‘개방형 예술단원’ ‘준예술단원’ 제도를 도입하고, 공연 및 전시기획에서도 평가에 못미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지태 울산문예회관장은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이라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시민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분수광장 주변으로 조형물을 설치하고 정원을 조성하는 등 문턱을 낮추고자 노력 중이다. 예술단 활성과 관련한 문제를 포함해 현안문제들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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