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정밀화학·BP화학

공장 현황 보고받고 직접 점검

▲ 롯데 신동빈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하여 응용실험실 내 메셀로스 제품이 사용된 배기가스 정화용 자동차 세라믹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롯데BP화학 울산공장 등 지역 화학계열사를 잇따라 방문, 현장 경영행보를 재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소재 적극 투자를 강조했다.

롯데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속도를 내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8일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해 공장 현황을 보고받고 생산 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이번 방문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부문을 인수해 만들어진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약 126만㎡ 규모 부지에 총 10개 공장에 들어서 있으며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신 회장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인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증설, 239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 증설이 완료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롯데정밀화학은 생산 공장 증설을 잇달아 추진하고 디젤 차량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 개발 및 판매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에 나섰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코로나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19일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케미칼과 롯데BP화학도 둘러봤다. 롯데케미칼과 롯데BP화학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공장과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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