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서 두경기째 무득점
양성 황희찬과 대표팀서 경기
영국서 받은 검사결과에 주목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떨치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까.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리그 2위(승점 17)를 달리는 토트넘은 맨시티를 꺾으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선두까지 올라설 수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10위(승점 12)에 자리하고 있지만, 명실상부한 EPL의 ‘강호’다. 이들을 상대하는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간절하다.

현재 EPL 득점 공동 1위(8골)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번리와 EPL 6라운드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이후 정규리그 2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차곡차곡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손흥민과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을 따라잡았다.

4명이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는 가운데,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한 방’을 보여준다면 팀과 개인 득점 순위 단독 1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A매치 기간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점은 손흥민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소집됐던 손흥민은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코로나다.

벤투호 선수 6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 데 이어 카타르전 이후 17일에 진행한 검사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다.

EPL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만큼 손흥민은 17일 추가 검사는 받지 않았고 카타르전 이후 토트넘에서 보내준 전세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카타르전 이전에 받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카타르전에서 황희찬과 함께 뛴 만큼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에 도착한 뒤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팀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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