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동유럽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를 찾기 위해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4개 국가를 상대로 저울질을 해오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그륩 관계자는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성과 비용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며 "인프라면에서는 체코가 가장 앞서 있지만 임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어서 탈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관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유럽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현대차그룹의 유럽공장은 2005년께 15억달러(약 1조8천억원)를 들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유럽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라 시기는 변경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