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실시한 청년벤처 육성사업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관광 사업 아이템이 잇따라 발굴됐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문수홀에서 ‘2020년 울주관광 청년벤처 육성 사업’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민간 분야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군 관광 사업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4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6팀을 대상으로 창업 기본 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청년벤처 창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했다.

결과 보고회에서는 ‘울산을 달리다’(대표 김진주)팀이 대상을, ‘역사놀이터’(대표 김정선)팀과 ‘대동울지도’(대표 신정훈)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생각하는 농부들’(대표 이치헌)과 ‘무늬언니’(대표 강수아)팀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울산을 달리다 팀은 킥보드를 타고 웅촌 공예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관광하는 아이템을 제시했다. 킥보드 등 전동 세그웨이를 활용해 친환경 관광을 실천하고 작은 마을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역사놀이터 팀은 관광객이 직접 역사문화 체험 키트를 만들면서 자연스레 울주 명소와 특산품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 교육이 가능한 창의 체험 융합형 교육 서비스를 제안했다. 대동울지도 팀은 힐링 도구인 ‘싱잉볼’을 활용, 영남알프스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생각하는 농부들 팀은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울주 제철 농산물 꾸러미와 농촌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무늬 언니들 팀은 울주의 무늬를 매력적인 제품으로 재해석한 사업 아이템을 내놓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체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내년부터는 사업 고도화를 통해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사업화 자금 지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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