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명에 대한 경의와
삶의 성찰 담은 72편 담아내
이일기 문학예술가협회장 등
문단 전문가 4명 해설도 실려

 
 

문송산(사진) 시인의 3번째 시집 <바람의 향기>(문학예술)가 나왔다.

‘…이 놈을 몰아낼 묘약처방/주치의 차트 위에 커다랗게 눌러 쓴//스스로 사랑하기’ ‘빈 둥지 증후군’ 중에서

시집 말미에는 특이하게도 ‘작품을 읽고’라는 주제아래 4명의 해설이 실렸다.

이일기 한국문학예술가협회 명예회장은 ‘단호한 표출이 그의 개성이라면 개성인 듯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 좋은 시 일흔 두편을 수록하고 있다’고 했다.

류재엽 한국문학비평가협회장은 ‘바람은 우리 인생을 흔들고 지나간다. 바람이 우리삶과 어떤 관계를 갖고있는지, 시적인 천착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배혜숙 수필가는 ‘시는 만드는 것이 아니다. 우아한 미학은 없으나 참된 용기는 있다. 그것이 문 시인이 주는 메시지’라고 했다.

이충호 시인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이, 삶에 대한 성찰과 애정, 올바른 세상을 꾸는 시인의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응축되어 전하는 시들의 울림’이라고 했다.

문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등단도 늦었고, 시 쓰기도 소홀했고, 시 묶기도 게을렀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은 시농사 한 번 여물게 지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송산 시인은 울산시인협회장, 울산문인협회장, 국제펜클럽 울산지역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젖는다> 등을 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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