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정신건강과 전문의

새책 ‘결혼 수업’ 발간

세상에 둘도 없는 님이었다가도, 남보다 못한 사이로 갈라지기도 하는 관계가 바로 부부다. ‘이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게 맞는 걸까?’ ‘파국으로 달리는 우리에게 정말 브레이크는 없는 걸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신간 <결혼 수업>(유아이북스)은 이처럼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지금이라도 돌이킬 수 있다’고 들려준다.

저자 송성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결혼을 앞두고 불안을 겪는 연인부터 황혼 이혼의 위기에 처한 노년의 부부에 이르기까지 무너진 관계로 고통받는 모든 부부에게 ‘소통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부부의 흔한 6가지 궁금증’ ‘부부애착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3가지 징후’ ‘부부를 위협하는 6번의 시기’ ‘부부관계를 종료해야 할 때 주의점’ 등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14가지 원칙’도 알려준다. 그 중 하나는 ‘1차 감정 보여주기’다. 1차 감정은 주로 서운함, 우울함, 두려움, 불안처럼 깊고 연약한 정서를 의미한다. 하지만 대개 애착이 깨진 부부는 2차 감정으로 서로를 대한다. 1차 감정을 표출하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다 종래는 분노, 질투, 짜증과 같은 2차 감정으로 상대에게 퍼붓는다. 갈등 해결의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저자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울산마더스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정서중심부부치료센터(ICEEFT) 및 한국정서중심치료센터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임상 진료와 상담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연재 중이다. 본보 ‘부부 심리 클리닉’을 통해 칼럼니스트로도 활약 중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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