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조별리그 3·4차전

두경기 승리땐 16강 진출 유리

퍼스 글로리 리그 우승멤버

울산 데이비슨 활약에 주목

▲ 울산현대가 호주 퍼스 글로리와 24일과 27일 ACL 조별리그 2연전을 펼친다. 울산현대 제공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울산현대가 호주 퍼스 글로리와 조별리그 2연전을 펼친다. 울산은 2연전을 모두 이겨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퍼스 글로리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오는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퍼스 글로리와 4차전을 펼친다.

만약 울산이 퍼스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울산은 지난 21일 상하이 선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과 김기희의 쐐기골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현재 1승1무로 FC도쿄를 골득실로 제치고 조 선두에 올라있다.

퍼스 글로리전 최대 관심사는 호주 프리미어리그 출신 풀백 제이슨 데이비슨의 활약이다. 데이비슨은 지난 2018-2019시즌 퍼스 글로리의 호주 A리그 우승 멤버다.

상하이 선화전에서 6월13일 성남FC와 K리그1 6라운드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해 공수에 활력을 붙어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퍼스 글로리는 지난 시즌 호주A 리그 돌풍의 팀으로 ACL에 처음 출전했지만 FC도쿄, 상하이 선화에 연달아 져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를 놓치면 탈락 위기에 내몰릴 수 있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상하이전은 ACL 재개 후 첫 경기라 힘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뛴 선수들의 컨디션도 만족스러웠다”며 “잘 회복하면서 퍼스 글로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팀 분위기는 승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모든 선수가 잘 준비돼 있어 이번 경기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데이비슨은 “훈련장에서 열심히 해왔고 집중력 있게 준비했다. 모든 프로 선수들은 기회가 왔을 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준비돼 있어야 한다. 감독님이 말씀했듯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고 우리는 재능이 넘치는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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