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곡천지구 도시개발 승인

50만4천여㎡에 민간개발 추진

2023년엔 공동주택 입주 목표

농수산물도매시장 연계 기대

인구 감소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는 웅촌면의 재도약을 이끌 곡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착공 전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빠르면 2023년 현재 웅촌 인구의 배가 넘는 인구가 유입돼 읍 수준으로의 발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 울주군은 민간 주도로 추진 중인 웅촌 곡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26일자로 승인한다고 25일 밝혔다.

웅촌 곡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웅촌면 곡천리 234-1 일원 50만4000여㎡ 부지에 3304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민간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만6502㎡ 부지에 공동주택 2452가구, 15만1057㎡ 면적에 단독주택 852가구가 들어선다. 환지방식으로 조성하며 최종 준공은 2025년 12월 예정이다.

토지 소유자로 구성된 조합은 지난 2017년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제안했다. 시는 2019년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고, 군은 각종 영향평가와 협의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를 승인하게 됐다.

조합은 다음 주 벌목허가 절차를 밟아 사업구역 내 임야 벌목을 시작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와 분묘 이장 작업도 진행한다.

조합은 내년 초 착공계를 제출해 토목공사에 착수한다. 공동주택 건립을 위해 1군 건설사인 D건설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아파트 건설을 위해 분양 승인을 받은 뒤 빠르면 내년 연말 착공해 빠르면 2023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웅촌면의 인구를 뛰어넘는 8458명 수준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에 빠진 웅촌면의 재도약도 기대된다. 인구 8000명선이 무너진 웅촌면의 인구는 24일 현재 775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청량읍에 추진 중인 농수산물도매시장 복합개발과 곡천지구 개발이 연계될 경우 도심이 웅촌 방면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곡천지구 개발을 통해 주변 산업단지 및 공단 근로자의 지역 유치와 웅촌 생활권 개발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관내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인구 30만 울주로 한 계단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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