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2991가구 규모

2026년말 완공 목표로

지구지정 절차 본격화

오는 2024년까지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 중인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 또 하나의 미니 신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양산시는 덕계동 일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미니 신도시)’ 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미니 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임대아파트의 30% 이상이 공급면적 60~85㎡의 중형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어서 인기가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026년까지 양산시 덕계동 일대 23만6331㎡ 부지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이달 초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함께 최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LH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구 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지구 지정이 끝나면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9월 착공,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LH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양산 덕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16만3158㎡(69.1%)의 주택건설용지를 비롯해 6374㎡(2.7%)의 판매·업무시설용지, 6만6799㎡(28.2%)의 기반시설용지로 구성됐다. 기반시설용지에는 공원과 녹지 2만6981㎡, 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 등 기타 3만9818㎡이다.

미니신도시인 덕계지구에는 공동주택 2958가구와 단독주택 가구 등 총 2991가구, 7322명이 거주하게 된다. 공동주택(2958가구)은 공공 지원 민간임대아파트 1831가구(61.9%), 공공임대아파트 600가구(20.3%), 일반아파트 527가구(17.8%)로 구성됐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웅상지역에 인구 7300여명이 거주하는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해당 지역은 덕계동 시가지와 국도 7호선, 계획 중인 광역철도(트램)와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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