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8기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월례회

▲ 경상일보 제18기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월례회가 지난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본보 제18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 11월 월례회가 지난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위원들은 울산지역이 당면한 여러 과제들에 대해 취재한 기획물에 대해 공감하며, 앞으로도 시의적절하게 기획보도를 지속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만한 이색 기사 발굴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야음근린공원 시민 관심 높아

 

◇이진섭 위원장(우창이엔씨 대표)= 공원시설 지정 후 60년간 방치됐던 야음근린공원에 대한 기획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야음공원이 완충녹지로 보존되거나, 공영개발을 하거나 하루빨리 결정나길 바란다. 이번 보도로 야음근린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언양읍성 성곽 안쪽 일부 필지에 건축을 위한 현상변경 허가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도 신문을 통해 접했다. 언양읍성 안에 건축허가로 인해 읍성 자체가 흉물이 될 수 있다는 사설 내용에도 매우 공감한다.
 

 

울산큰애기 캐릭터 재조명을

 

◇강진희 위원(한국에너지복지공단 에너지복지실장)=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보면서 울산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신문은 단발적 정리보다 분야별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중구만의 캐릭터였던 울산큰애기가 울산시 캐릭터가 됐다. 이 시점에서 경상일보가 다시한번 큰애기에 대해 조명해주면 좋겠다. 이와 함께 다른 지자체의 캐릭터 현황도 살펴보고, 캐릭터 활용이 지역에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산재병원 500병상 확보 환영

◇최정훈 위원(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 울산에는 문화분야에서도 자원이 많다. 울산지역내 문화 관광 분야를 더욱 부각시키고, 알려나갈 수 있는 기획 기사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500병상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여유부지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경상일보가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보도하고 알려온 덕분이다. 500병상이 울산 도심 속에 들어온다니 시민으로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버스 준공영제 사례 분석을

 

◇양재원 위원(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버스 운영 적자를 지자체에서 보전해주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중인 지자체가 늘어났다. 버스 준공영제가 왜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인지 분석해 보면 좋겠다. 이 제도에 대해 고찰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준공영제를 시행하거나 준비하는 도시들의 사례와 함께 이 제도가 가진 다양한 장단점들을 알아보면 좋겠다.
 

 

 

 

 

 

청년일자리 편집본 서비스를

◇최진 위원(예공티엔씨 대표)= 경상일보가 최근 청년일자리 온에어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 내용은 유튜브 경상일보TV채널에 영상이 업로드 돼 있다. 이색 행사와 청년 취업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 그런데 영상이 길어 집중해서 보기 힘들다. 적절하게 짧은 시간으로 편집해 업로드한다면 더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가치 되돌아본 계기

 

◇이진규 위원(동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사무국장)= 11월의 경상일보에서는 울산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사가 많았다. 기획으로 연재됐던 ‘울산의 쟁이들’이 참 흥미로웠다. 그리고 반구동 유적관련 기사는 공업화와 현대화 속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울산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 ‘직업계고 학점제’를 다룬 기사는 진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유용한 고민거리를 던져 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2일자 6면의 어린이집 학대 논란 기사에 ‘처용문화제 성료’라는 사진이 어울리지 않게 실려 서로 관련된 기사로 착각 할 수 있는 여지가 보여 아쉬웠다.

보여주기식 공공사업 점검을

 

◇이죽련 위원(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십리대밭 아래 갤러리는 큰 예산이 투입됐는데, 현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중구 서덕출공원에는 4억~5억원을 들여 조성한 조각공원이 있는데 시민들이 찾지 않는다. 이처럼 울산 곳곳에는 지자체가 과도하게 투입한 보여주기식 예산 흔적이 남아 있다. 과도하게 예산이 투입된 이후 실효성이 모호해진 시설들을 5개 구군별로 면밀히 조사해 보면 좋겠다.

 

 

 

고층화재 대응대책 점검해야

 

◇엄전중 부위원장(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아르누보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다. 그런데 화재 이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가림막을 해서 덮는 등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 이와 함께 고층건물 화재 발생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어느정도 진척됐는지 취재해 보도해주길 바란다. 최근 야음근린공원 개발과 관련해 기사를 보도했다. 도시공원 일몰제가 적용되는 다른 공원들의 사례는 어떠한지, 어떻게 해결해가고 있는지 취재해보면 좋겠다.

지자체 사업 적절성 살펴볼것

◇서찬수 본보 편집국장= 보여주기식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 이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시설들이 많다. 각 구군이 편성했던 예산에 대한 적절성과 그 효과에 대해 점검해 보겠다. 독자권익위원회 월례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기사기획 및 신문 편집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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