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장생포초등학교(교장 허명희)가 생활 속에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학교장의 이름으로 교내 자전거 면허를 발급하는 특색 사업을 매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생포초는 ‘탄소배출 0%를 위한 생활자전거 타기’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로 26일 전교생 30명을 대상으로 제2회 교내 자전거 면허 실기 시험을 실시했다.
‘탄소배출 0%를 위한 생활자전거 타기’ 프로젝트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생태교육의 실천적 교육활동으로, 어린이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기후위기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미래세대 양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한 6학년 학생은 “넓은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마음껏 타니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면 자전거 타기를 어른이 될 때까지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허명희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자전거를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전거 면허시험을 시행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자전거를 탔던 추억은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효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위기 속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실천 의지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