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4주년 한길사 김언호 대표

함석헌·김대중·리영희 등 책으로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그해 봄날>을 펴냈다.

‘출판인 김언호가 만난 우리 시대의 현인들’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에는 험난하고 고단했던 현대사의 길목에서도 시대정신을 성찰하고 그 정신을 실천한 올곧은 현인 16명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다.

사상가 함석헌, 정치인 김대중, 언론인 송건호, 언론인 리영희, 작곡가 윤이상, 목사 강원용, 민중신학자 안병무, 사상가 신영복, 민족사학자 이우성, 사회과학자 김진균, 역사가 이이화, 역사지리학자 최영준, 교육자 이오덕, 사학자 이광주, 작가 박태순, 작가 최명희 등이 그들이다.

책을 위해 만났던 이들에게서 김 대표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동시에 들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그들의 삶과 사상은 우리의 빛나는 정신유산”이라며 “그 정신유산은 우리 민족 공동체가 지향하고 구현해야 할 지혜와 가치이기 때문에 공유해야 한다”고 책으로 묶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언호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해직된 후 1976년 한길사를 창립, 44년째 책을 펴내고 있다.

<그해 봄날>은 한길사 창립 44주년 기념으로 펴낸 책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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