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

‘포항 중성리 신라비’ 상설전시

▲ 현존 최고(最古) 신라비(碑)로 알려진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이 30일부터 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실물이 상설전시로 선보이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포항 중성리 신라비. 연합뉴스
현존 최고(最古) 신라비(碑)로 알려진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30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을 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비에는 신라 관등제 성립 과정과 신라 6부 구조,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보여주는 203개의 문자가 새겨져 있다.

또한 제작 시기는 지증왕 4년(503년)에 제작한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보다 2년, 법흥왕 11년(524년)에 만든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제242호)보다 23년이 앞선 501년으로 추정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해 지난 2015년 국보로 지정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 특별공개와 단기간 특별전시를 통해 선보였으나 이후에는 복제품으로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