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극계 상징적 인물로

작고 10주년 기념 악극 마련

내일 중구문화의전당 무대에

울산연극협회 소속 지역극단들이 합동으로 악극 ‘예장생단 범곡 김태근’(연출 백운봉·작 이청언)을 선보인다. 공연은 2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울산 연극의 상징적 인물인 범곡 김태근 선생의 발자취를 조명한 작품으로, 고인의 작고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예장생단(藝長生短)은 고 김태근 선생이 마지막 울산연극협회 합동 공연 당시 친필로 적은 훈시다.

‘예술은 길고 인생을 짧다’라는 그의 마지막 훈시를 적절하게 공연에 녹여냈다.

울산연극협회 관계자는 “울산 연극의 뿌리이자 울산 예술의 근간을 세운 고 범곡 김태근의 인생을 작품화해 그의 예술적 고뇌와 삶을 되돌아 보려고 한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울산예술을 지켜낸 그의 예술혼을 만나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면서 “이 공연으로 인해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바쁜 일상과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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