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화물용 친환경 단거리 무인트램

이달 연구용역 완료…내년 예산 확보

스마트 첨단항만 선도 물류혁신 기대

자율주행차량 하역인프라 기술개발도

▲ 울산항 / 자료사진
울산항에 빠르면 오는 2025년쯤 ‘무인 화물트램’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무인 화물트램 개발 기술의 실증이 울산항만 내 물류활동의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현재 울산항 무인트램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다. 이번 용역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측이 지난 9월부터 착수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라고 UPA측은 설명했다. UPA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고 나면 내년부터 예산확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실증사업, 시운전, 인프라구축 등 제반여건이 무난하게 진행될 경우 2025년쯤이면 울산항 일원에서 무인 화물트램이 상용화 될 것이란 관측이다. UPA는 이번 무인 화물트램 사업비로 2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항만간 물류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상황에서 첨단항만을 선도하고 미래 항만 경쟁력 확보차원에서라도 국비 지원사업이나 투자여력이 있는 물류기업과 UPA간 직접 및 간접투자 등 다양한 사업참여 형태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배후단지에서 생산한 화물을 터미널로 적시에 이송하기 위한 화물전용 친환경 단거리 무인트램으로, 터미널과 배후단지간 거리는 1㎞ 이내로 단거리용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UNCT) 인근의 항만배후단지에는 단순한 물류시설이 아닌 제조업이 구축되는 등 단거리 화물수송 여건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UPA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6월 항만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무인 화물트램 연구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스마트 항만과 내륙 물류 연계 강화를 위한 연구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UPA가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새로운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하역인프라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UPA는 향후 미래에 자율주행차량 운행에 대비해 수출입되는 자율주행차량의 항만내 승하선 지원 시스템 개발 및 국제 인증센터 구축 등을 통해 수출입 자동차화물 항만 효율성 증대와 미래 자율주행차량 수출입 하역시장 및 표준화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기술개발 핵심은 실용화 전략 수립 및 테스트베드 구축, 항만 야적지 및 선박계획 시스템 기술, 고정밀 복합전자지도 구축 및 변환기술 등이다.

지역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들 시스템이 울산항만에 적용되면 그야말로 화물의 운송, 이동, 수출선적 등 일련의 물류시스템에 스마트화를 접목시켜 울산항이 첨단항만을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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