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아 연내 제정 촉구

대우버스·울산과학대도 방문

▲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30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지역 순회 일환으로 울산을 찾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30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74년 현대중공업 창사 이후 지금까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466명으로, 매달 0.85명의 노동자가 현대중공업에서 일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이 통과돼야 현대중공업의 갑질과 살인을 멈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2020년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9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연내 제정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 자일대우상용차 울산공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대우버스지회 조합원들을 찾아 고용안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김순자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정의상 시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내년 4·7 남구청장 재선거를 포함한 시당의 현안을 청취하고 지도부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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