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市·교육청 예산심사

유해물질사고 대응 국외훈련 등

불용처리하지 않도록 대책 강조

▲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미형)는 30일 의사당 회의실에서 서울본부, 소방본부, 소방서 소관 2020년도 제4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의 건, 2021년도 울산시 예산안 예비심사의 건을 심사했다.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는 제2차 정례회 기간인 30일 울산시·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과 2020년도 추경안, 조례안 등을 심사했다.

◇행정자치위원회

황세영 의원은 울산소방본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유해물질사고 대응 국외훈련 예산으로 6500만원을 편성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쓰지도 않을 예산을 당초에 반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미영 의원은 “119안전문화축제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행사 중 하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개최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최대한 불용처리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운찬 의원은 퇴직공무원 기념품 및 배우자 감사패 예산과 관련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예산이다.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호근 의원은 성남119안전센터와 관련해 “비싼 땅에 소방안전시설, 심폐소생술 교육장, 의용소방대 사무실까지 입주해야 하냐”고 따지며 보다 유용한 공간활용 방안을 주문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안도영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예산안 심사에서 “과수 재배기술 보급 예산이 삭감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현장교육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야외 교육 등을 통해 진행해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록 의원은 “수경 재배 방안 등 언양 미나리 명품화 방안을 마련할 예산을 편성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록 의원은 임대농기계 운반 배송료 지원과 관련해 “농업분야의 지나친 지원이자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어느 선까지 지원해야 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

김종섭 의원은 시교육청이 제출한 ‘시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안’과 관련 “노동자로 시작한 학생들이 사용자도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노동자, 사용자 사이에서 충분히 형평성 있는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기옥 의원은 시교육청이 제출한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 “학교 자율성 침해 등의 우려를 해소해 학부모의 학교 참여 기반을 조성하는 본래 취지대로 잘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환경복지위원회는 의원별 현장활동을 펼쳤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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