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숙(왼쪽) 교수가 장영수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부경대학교 제공

대학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쾌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부경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 대학 미생물학과 이명숙(65)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30일 부경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근 부경대 대학본부 3층 총장실을 방문해 장영수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하며 “나의 직장이자 모교인 부경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돈은 이 교수가 지난 10년간 꼬박꼬박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떼어 마련한 것이다.

이 교수는 “퇴임할 때 학교에 고마움을 갚고 가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었는데 한 번에 큰 금액을 낼 자신은 없었다”며 “그래서 적금통장을 따로 만들어 10년 전부터 매달 정해진 금액을 모았고 정년을 앞두고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정년을 맞는 이 교수에게 부경대는 30년간 재직한 직장이자 모교이다.

부경대는 이 교수의 뜻에 따라 이 발전기금을 학교 연구기자재 및 시설확충, 학생자치활동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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