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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주의’ 詩의 대부 조정권 시인 선양 문학축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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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1  1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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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대표 나태주)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청빙과 청빈 사이에서 웃다, 시인 조정권> 문학축제가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념 공연 유튜브 송출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유튜브에서 ‘시인 조정권’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청빙과 청빈 사이에서 웃다, 시인 조정권’은 우리 문학의 진흥 계기 마련 및 문학사적 성과 재정립을 위해 추진되는 ‘2020년 한국작고문인선양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출발했다. 한국시인협회는 조정권의 시(詩) 정신을 주제로 강연, 세미나, 회고담, 생애 다큐멘터리 등 10개의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11월 매주 금요일 유튜브로 관객을 맞았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이숭원(서울여대 명예교수), 유성호(한양대 교수), 김제욱(시인), 강웅식(문학평론가), 신동옥(시인), 장석원(시인, 광운대 국문과 교수), 박성현(시인), 이건청(시인), 최동호(시인), 윤석산(시인), 최서진(시인), 이혜미(시인), 창작집단 상상두목(대표 최치언)이 협력하였다.
 
조정권 시인은 1969년 <현대시학>에 ‘바다’ 외 2편을 박목월, 구상, 김요섭 시인한테 추천받아 등단했다. 그는 1977년부터 83년까지는 건축·미술·공연 전문지 <공간> 편집부장으로 근무했으며 1983년 6월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전신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문학·미술부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 문예창작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길러내기도 했다.
 
1977년에 낸 첫 시집 <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에 대해 박목월 시인은 “이미지의 강렬성, 언어에 대한 지극히 개성적인 민감한 반응과 시간의 긴장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기 시에서 두드러졌던 유미주의적 지향은 점차 조정권 시의 독자적 성취로 꼽히는 정신주의로 나아가게 된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산정묘지>(1991)와 <신성한 숲>(1992) 등에서 그는 특유의 정신주의적 염결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물신주의를 거부하고 자연과 인본에 대한 드높은 정신을 추구했던 故 조정권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통해 시인의 문학 세계와 문학 사상이 계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총 제작·기획을 맡은 김산 시인은 “조정권 선생님께서 좋아하시길 바란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으며 나태주 회장은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깊이와 감동이 있는 문학축제를 개최하여 수준 높은 예술 축제의 장,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킬 것”이라 전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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